[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방탄소년단 멤버 7인에게 650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 주를 공모했다.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5~6일 청약을 거쳐 코스피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6.16 alice09@newspim.com |
특히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에게 650억원 상당(총 47만8695주)의 주식을 증여했다. 빅히트 측은 "아티스트와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및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방탄소년단 7인에게 보통주를 균등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증여로 방탄소년단 멤버 한명에게 돌아가게 될 주식은 6만8385주다. 현재의 호조세에 따라 희망 최대가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증여 주식 총 규모는 646억2382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멤버 1인당 최대 주식 평가액은 92억 32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소가인 10만5000원으로 상장될 경우에도 1인당 71억8042만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무려 최대 50%에 달하는 주식 증여세율도 관심사다. 현재 증여 주식평가액이 높은 만큼, 당사자들의 증여세 역시 현금으로 수십 억대의 고액을 징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9.02 alice09@newspim.com |
이밖에 빅히트 증권신고서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를 언급한 내용도 있어 주목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가장 맏형이자 1992년생인 진(김석진)의 입대시기는 "병역법에 따라 오는 2021년 말일까지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21일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핫 100은 미국에서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한국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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