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섬유 색상·광택·질감 확인 가능해
'바이코리아'와 연동…온라인 상담·주문도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내 최초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이 열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섬유업계는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365일·24시간 해외 마케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섬유업계의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해 3일부터 국내 최초 3D·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이번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2.5단계 격상에 따라 필수 인원만 대면하고 나머지는 원격 화상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6월부터 한국섬유수출입협회 주도로 진행된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은 텍스트와 사진 제공 등 기존 전시 컨셉에서 벗어나 3D 아웃핏 형태의 360도 회전 영상 제공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에 해외 바이어는 직접 원단을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지 않아도 색상·광택·표면 질감·유연성 등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9.03 kebjun@newspim.com |
섬유 산업은 코로나 여파로 다른 어떤 업종보다도 고용 악화, 업황 부진 및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 제조업 중 첫번째로 개관하는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통해 섬유업계는 온라인 상에서 해외 전시 마케팅을 365일 24시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은 데이터 크기가 작은 일반 이미지관도 별도로 구성해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국가의 해외 바이어도 빠른 응답속도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개 했다. 또 섬유 온라인 전시관은 국내 B2B 수출 플랫폼인 바이코리아와 연동돼 한번에 365일 온라인 화상상담, 전자결제 및 제품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에는 직물업체 28개사 280개 상품이 입점했고, 12월 말까지 51개사 1020개 상품까지 확대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섬유 온라인 상설 전시관은 연말까지 섬유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제품별 거래실적과 상담 건수 등 추가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섬유 전시관을 시작으로 연내 전자·스마트홈·바이오헬스·화학·기계·로봇·신재생에너지·조선·자동차 등 10대 업종별로 차별화된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한편 산업부는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대면·온라인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지원사업과 법·제도를 비대면·온라인까지 확장해 내수 확보와 수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전방위적 수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비대면 중심의 시장·경제 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DNA 기반의 비대면·온라인 수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섬유 온라인 전시관의 개관이 우리 수출의 비대면·온라인화를 촉진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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