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에서 고령자들이 화투놀이(고스톱)를 하다가 첫 집단감염이 발생해 새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2019.12.19 ndh4000@newspim.com |
이른바 고스톱 모임은 주로 60대에서 80대 사이의 고령자들이 참여했으며 확진판정을 받은 12명 대부분이 고스톱을 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모임은 모두 2곳이며 첫모임은 지난달 25일 6명이 모여 고스톱을 쳤다. 이미 감염된 울산 88번 확진자가 참여해 92번~95번 확진자까지 4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 중 95번 확진자는 이틀 뒤인 27일 26명이 모인 둘째모임에 참가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났다. 전날(1일) 2명에 이어 5명 등 총 7명이 양성이 나왔다. n차 감염으로 인해 총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고령자들이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진술하지 못하는 사이 n차 감염을 우려한 시는 화투모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모임 장소 2곳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지난 8월20일부터 31일 사이 방문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조치(18호)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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