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정부가 자국 해안에서 일본 선박이 좌초돼 대량의 기름이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일본 측에 32억엔(약 36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어업 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어선 100척 구입 비용 등으로 12억 모리셔스루피(약 32억엔) 지불을 요구했다.
모리셔스 주재 일본 대사관은 "여러 가지 요청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한 것을 신속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일본 나가시키(長鋪) 해운 소유의 벌크선 '와카시오호'가 산호초에 부딪치며 모리셔스 남동쪽 해안에 좌초되면서 선박에 있던 약 1000t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리셔스에 좌초된 일본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이 검은 띠를 형성하며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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