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주말 새 5만명 넘게 늘어 2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31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9만6336명으로 주말 새 5만4798명, 누적 사망자는 18만1592명으로 301명 늘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8월 들어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크게 늘었고, 22일경부터 2만명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각국은 대대적인 재봉쇄만은 피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 폐쇄, 입국자 격리,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별로 스페인이 43만9286명으로 주말 동안 9779명 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멕시코에 이어 9번째를 기록 중이다.
이 외 영국이 33만4467명으로 주말 동안 4099명 늘었다. 주말 새 프랑스가 27만7943명으로 1만8235명 늘어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에서 세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는 26만8218명으로 주말 동안 4269명, 독일은 24만2381명으로 2874명 늘었다.
이 외 루마니아와 벨기에, 스웨덴이 8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다. 주말 동안 루마니아가 스웨덴과 벨기에를 제쳤고, 벨기에가 스웨덴을 넘어섰다. 또한 주말 사이 네덜란드가 7만명대에 진입했다.
이어 폴란드가 6만명대, 포르투갈이 5만명대, 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 체코가 2만명대, 덴마크와 불가리아, 노르웨이가 1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으며, 주말 동안 그리스와 크로아티아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1499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인도에 이어 5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5477명), 프랑스(3만606명), 스페인(2만9011명), 벨기에(9894명), 독일(9298명) 등에서도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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