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에서 111일 동안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 의존하던 고령의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완치됐다.
지난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62세 남성이 111일만에 퇴원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심각한 비만으로 지난 2월 초 호흡 곤란과 심장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
에크모는 1970년대 중환자실 영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한 치료법으로, 성인에 대한 사용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왔다. 소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환자의 고통만 연장시키는 선택일 수 있는 데다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 웹사이트인 카이저헬스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9세 소년이 60일 동안 에크모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는데, 유가족은 무려 420만달러(약 50억원)의 병원비를 떠안게 됐다.
중국에는 에크모 기계가 적지 않지만 사용하는 데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들어 1대당 1년 평균 1회 꼴로 사용된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2020.04.21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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