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에 노출됐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권고 대상을 축소하려는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WHO의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신종질병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의 권고는 의심스런 사례를 검사하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케르크호버 팀장은 의심스런 사례에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도 포함돼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증상의 유무와 관련 없이 이런 경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DC는 앞서 코로나19에 노출됐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은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검사 권고 대상 축소를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도 CNN 방송 등에 출연, CDC 지침 수정 논의 당시 자신은 수술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면서 검사 대상자 축소 지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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