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에서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이 가동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환경부 시범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78억원을 들여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폐기물종합단지 내 전처리시설이 가동된다.
동해시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량제봉투 쓰레기 48t, 집수리·이사 등 일시적 다량쓰레기 32t 등 하루 평균 약 80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2014년 소각장을 전격 폐쇄하면서 매립량이 급격히 증가한 상태다.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공장동.[사진=동해시청] 2020.08.31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자원순환기본법 시행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환경 처리방법을 선택해 쓰레기를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현재의 전처리시설을 증설하게 됐다.
전처리시설 운영에 따라 시는 생활쓰레기를 전량 선별·파쇄해 쓰레기 발생량의 45% 이상(1만2000t/연간)을 가연성 폐기물로 자원화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연성 폐기물 자원화로 기존 유기성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악취, 해충 등 주변환경과 매립장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쓰레기 매립으로 매년 정부에 납부하는 매립부담금도 연간 약 3억원 가량이 절감돼 재정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위생적 처리를 통해 지역 환경 개선 및 사회적비용이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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