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는 5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법에 따라 고발할 예정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노인장기요양기관(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인 53번 확진자(80대)가 발생함에 따라 센터직원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56번(90대, 이용자)과 57번(40대,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30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중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의 검사를 촉구했다.[사진=청주시] 2020.08.30 syp2035@newspim.com

이에 56번, 57번의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지난 29일 56번 확진자의 가족인 59번(70대)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타 지역 방문이력과 종교·집회 참석 유무 등을 수차례 질문했다.

시는 이 확진자가 광복절 집회 참가자 명단에 포함된 것을 확인으며, 이를 계속 부인하다가 결국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시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에 포함된 59번 확진자가 수차례 검사 권유에도 불구하고 무증상을 이유로 검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59번 확진자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확진된 것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81조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주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들(53번, 56번, 57번)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이들의 감염이 59번 확진자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검사·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30일 청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증상자나 경증일 경우 자신도 모르게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며 "광화문 참가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신속히 보건소를 찾아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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