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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수도권 동일 2.5단계 격상된 방역조치 시행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11:44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수도권에 이어 경남 거제에서도 방역수준을 2.5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30일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을 내용으로 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날 호소문 발표는 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변 시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전국적인 대유행의 현실 앞에서 우리 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이 급격하고 광범위해 이미 지역감염이 시작되고 확산 추세에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30일 오전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거제시] 2020.08.30 news2349@newspim.com

그러면서 "최근의 확진자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도 다수 포함되어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로운 시기로 인식,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거제에서는 8월 한달 간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 감염원이 모호한 깜깜이 확진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제시는 이날부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정부는 30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방역 조치를 2.5단계 수준으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비록 정부의 발표가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긴 하나, 현재 지역의 상황은 수도권에 비해 결코 양호하다 할 수 없기에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의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되는 조치와 유사하다. 시는 1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자제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의 포장배달 이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커피전문점에 대해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테이크아웃(포장)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교회 등 종교단체 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변 시장은 기 발령된 행정명령의 엄정한 준수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그는 지난 28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실․내외를 불문,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23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이용 자제와 음식점, 학원, 실내 체육시설,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 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부탁했다.

시는 이 외에 오는 31일부터 관내 18개 면․동 전 직원의 격일 1/2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장승포 초등학교를 비롯 마전, 능포, 송정 4개 초등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변 시장은 "이번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시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라며"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하여 거제시민 모두가 방역의 최전선에 서 달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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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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