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달러지수 약세와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7일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699위안 으로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는 등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펑황(鳯凰)망은 위안화 가치가 27일 장중 6.8699위안까지 치솟았다고 전하면서 이는 1월 21일 이후 7개월만의 최고치로 시장이 중국 경제를 밝게 내다보는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펑황망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코로나19 진정이후 경제 회복노력이 본격화한 5월 부터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뒤 8월까지 강세 기조가 쭉 이어졌다. 8월들어 역내 및 역외 위안화가치는 달러당 모두 0.1000 위안 이상 상승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 지속 상승이 포스트 코로나19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지수 약세, 위안화 자산의 흡인력 등 3가지 원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지수는 5월 하순 이후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8월 중순 한번에 92.12점 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8년 5월 이래 최저치로, 달러 지수는 현재 계속해서 바닥권을 멤돌고 있다.
이에반해 중국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가장 빠르게 진정 시켰고 경제 회복도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IMF는 중국이 올해 주요 겅제 국가 가운데 플러스 경제 성장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밝혔다.
실제 3분기와 하반기 경제의 방향타로 여겨지는 7월 경제 수치는 중국 경제가 안정 회복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수인 구매관리지수(PMI)는 7월 51.1%로 전월비 0.2% 포인트 상승했고,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외환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폭등이 폭락이 아닌 안정된 구간에서 오르내리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019년 8월 달러당 7위안 대에서 6위안 대(6.9위안대)로 접어들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8.28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