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전남 순천 가족 모임에 참여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의심환자 663명을 검사한 결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총확진자는 279명으로 늘어났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8.27 news2349@newspim.com |
신규 부산 274번~277번 확진자는 가족관계이며 지난 15일 순천에서 열린 가족모임에 참석했으며 서울 성북구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부산 278번 확진자는 사상구 마을공동체 모임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9번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석자이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 1324명 중 119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33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검사 결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진구 확진자 관련 접촉자는 총 264명(횟집 153명·목욕탕 92명·미용실 19명)이며 추가 확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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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경남·서울 등 타지역에서 부산을 다녀간 확진자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부산시는 동선 파악 및 접촉자 조사를 완료했다. 역학조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젊은 사람이 부산을 좋아하며 음식점, 주점을 방문해 접촉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단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목욕탕, 가족모임 등 일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특정장소나 고위험시설에 잘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모든 일상생활에서 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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