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재단법인 경청, 코로나19 피해 현황 조사결과 발표
중소기업 매출 평균 39.2%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종 46.3% ↓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들은 가장 원하는 지원방안으로 저금리 대출을 꼽았다. 국세·지방세 등 세제 감면과 고용안정자금이나 보증지원 등도 시급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비영리 법률지원 공익법인인 경청(이사장 장태관)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월15일부터 7월24일까지 40여일간 연 매출 1억원 이상 전국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들은 정부 지원대책중 저금리 대출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국세 지방세 등 세제 감면과 고용안정자금 지원이나 보증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래프=경청] 2020.08.27 pya8401@newspim.com |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들은 정부 지원대책중 대출지원(31.1%)을 가장 선호했다. 국세·지방세 등 세제 감면(29.5%)과 고용안정자금 지원(17.8%) 보증 지원(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금융 애로 상담(5.8%)이나 정부 및 지자체 소유 임대료 인하(4.5%) 각종 규제 완화(4.4%) 등도 꼽았다.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발생이후 조사기업의 77.0%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매출변동이 없는 중소기업은 22.4%, 매출증가는 0.6%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감소 규모는 39.2%로 나타났다. 매출감소 규모를 세분해 보면 50~70% 미만 감소가 34.6%로 가장 많았다. 30~50% 미만(26.8%) 20~30% 미만(17.4%) 70% 이상 감소(12.2%)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77.0%가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평균 매출감소률은 39.2%로 조사됐다. [그래프=경청] 2020.08.27 pya8401@newspim.com |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종이 46.3%로 가장 높았다.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종(45.5%) 숙박 및 음식점업(45.3%)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29.2%) 제조업(33.7%) 등은 상대적 매출감소폭이 적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소재 기업의 평균매출액이 평균 4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41.2%) 강원제주(39.4%) 광주·전라(38.2%)순으로 나타났다.
장태관 경청 이사장은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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