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그립'과 제휴 맺고 라방 시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문 어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일명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가 하나의 쇼핑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사진=롯데마트] 2020.08.27 nrd8120@newspim.com |
게다가 젊은층의 고객이 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주 고객층은 40대 이상이지만 나이대별 매출 구성비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10~30대 구성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10~30대의 2018년 매출구성비는 25.9%였지만 올해 현재 28.8%로 2.9%가량 늘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콘텐츠가 친숙하고 단순한 구매 활동에 재미와 간접적인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에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이게 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미 롯데마트는 지난 달 22일 자체 PB상품인 '마시고 바르는 콜라겐'을 시작으로 그립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다.
상품 기획자가 직접 출연, 상품 개발과정과 상품의 상세정보에 대해 직접 2000여명의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했다. 그립 전용 단독 세트를 별도로 구성해 최대 35%의 할인을 진행했으며 롯데마트 전 점의 주간 판매량을 방송 시간 1시간 만에 달성했다.
앞으로 롯데마트는 주로 직매입 상품 및 PB상품을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마진을 최소화한 최대 할인률을 적용해 고객이 받는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토이저러스의 인기 완구, 명절 선물세트 등 주차별 아이템을 선정해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스마트카트 및 QR코드 도입 등 매장에서 재미를 경험 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중계점 및 광교점에서는 스마트 카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카트는 카트 안에 설치된 리더기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계산대에 통과하지 않아도 카트자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기기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스마트 카트를 도입한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월 이용 고객이 28.9%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현 롯데마트 빅데이터 팀장은 "최근 대형마트에 1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통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도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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