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업 건물 방화와 약탈 등 대응 위한 주 방위군 추가 배치
앞서 24일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 선포...시위대 아랑곳 안 해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위스콘신 주가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가 이날 위스콘신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공건물 및 기업 건물 방화와 약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늘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이후 커노샤 경찰청 밖에서 열린 시위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0.08.25 Mike De Sisti/Milwaukee Journal Sentinel via USA TODAY via REUTERS justice@newspim.com |
이날 에버스 주지사는 위스콘신 주 방위군을 현재 150명에서 100명을 추가 배치해 250명으로 늘인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 주 커노샤는 시위 및 집회에 대비해 지난 24일부터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를 선포했지만, 이는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에버스 주지사는 시위대의 집회는 수정헌법 제1조가 인정하는 것이지만, 무법행위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평화로운 집회는 가능하지만, 지난 밤 우리가 본 시위는 개인과 가족, 기업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에게 총격을 당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는 현재 하반신 마비 상태라고 블레이크 측 변호사가 밝혔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