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방문 사실 12일 지난 26일에야 통보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18일 코로나19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92번(50대) 확진자가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를 다녀간 사실이 12일이 지난 26일에야 밝혀졌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골드트레인을 방문해 지난 17일 검사를 받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타지역 확진자 동선 발생 알림 [사진=세종시] 2020.08.27 goongeen@newspim.com |
기침 등 증상은 지난 15일부터 나타났으며 하루 전인 14일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세종시 장군면 E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했다.
자신의 차량을 이용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4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 및 격리 통보를 했다.
문제는 이 확진자의 기본정보와 동선이 12일이나 지난 26일에야 서초구에서 세종시로 통보됐다는데 있다. 확진자의 진술과 역학조사 결과가 뒤늦게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확진자의 진술과 역학조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 깜깜이 확진자는 양산된다. 자신이 어디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또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
세종시는 확진자 3명(54~56번)에 대한 감염경로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최근 시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대전 216번 확진자인 모 기자도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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