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와 거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경남도는 25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 10명 발생해 총확진자는 210명으로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08.26 news2349@newspim.com |
지역별로는 김해시 6명, 거제시 3명, 밀양시 1명이며 기존 확진자 모두 접촉자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경남 204번, 205번, 212번 확진자 3명은 모두 거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 친척 관계이다.
경남 201번 확진자도 거제시 거주자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01번 확진자와 배우자가 운영하는 농장일을 도와줬다. 가족 13명이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이 중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경남 20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남 206번, 207번, 208번, 209번, 210번 확진자는 모두 김해시 거주자이다.
25일 확진된 경남 202번, 203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8월 18일과 19일 사이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으로 부부동반(8명)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8번 확진자는 김해도시개발공사 직원으로 경남도 역학조사반이 파견되어 동선을 확보한 뒤 직장 폐쇄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211번 확진자는 김해시 거주자로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도는 확진자들에 대한 GPS 위치정보와 카드사용내역 요청 등 동선파악을 위한 정보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경남 213번 확진자는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전북 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25일 밀양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즉각 폐쇄조치하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남도의 8월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지역감염 42명, 해외입국 12명이다.
지역감염의 경우 수도권 관련이 9명, 광화문 집회 관련이 8명(참석 6명, 접촉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7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이 1명(200번)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이 11명(187번, 194번, 204~212번), 확진자 6명(185번, 192번, 198번, 201번, 202번, 203번)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역내 확진자 발생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감염원인도 다양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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