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3단계' 초비상] 수도권 전면 온라인 수업…학교현장 "사실상 3단계 조치"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8:15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07:27

유은혜 부총리 "2단계 상황에서 가장 가장 강력한 조치, 3단계 아냐"
학교 현장 "사실상 3단계 조치, 지방 확진자 늘면 비슷한 상황 올 것"
3단계 조치 시 동아리·진로활동 원격 실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 교육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수도권 학교에 대해 '전면 온라인 수업 전환' 결정을 내리자 학교 현장에서는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나온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브리핑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2단계 상황에서 가장 가장 강력한 조치이며, 최대한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라며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조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교사들은 지역에서의 확진자 급증 시 이번 온라인 수업 전면 시행 조치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3단계 거리두기 시행시 '전면 온라인 수업'…진로체험도 온라인

이달 초 교육부가 내놓은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세부 지원방안'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각 단계에 따라 등교 수준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 실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학교에 권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가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도록 안내됐다.

다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 수험생은 지난 5월부터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또 일반 학교에서 학년별 세부적인 등교방안을 세울 경우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했다.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수도권과 부산 등에 대해서는 2학기가 본격 시작된 이후인 다음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문을 닫아야 했고,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단계 거리두기 시행 방안 논의가 진행됐다.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행사의 금지, 영화관, 카페 등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도 휴교에 들어가거나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전국단위 등교 여부를 정부가 조정하고, 상황에 따라 권역 또는 지역별 등교 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학여행·수련활동은 할 수 없게 바뀌며, 동아리 활동도 전면 원격으로 전환된다.

봉사활동도 고입전형에 반영되는 봉사활동 시수가 폐지된다. 진로활동도 숙박형 프로그램도 전면 원격으로 전환된다. 3단계 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성적은 통과와 실패(P/F)로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이 닫혀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 용인시와 양평군 소재 일부 학교들이 오늘부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부산 지역도 오늘부터 21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다. 2020.08.18 pangbin@newspim.com

◆학교현장 "사실상 3단계 조치, 1학기 반복될까 두려워"

한편 이날 교육부가 고3을 제외한 수도권의 모든 학교에 대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사실상 3단계 조치와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강력한 2단계 조치'가 학습격차를 해소할 방안과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수업과는 다르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는 "정부 방침이 이해는 되지만 수도권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2학기 학사일정이 너무 많이 꼬이게 됐다"며 "학교에서는 사실상 3단계 조치로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에 지방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전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습격차에 대한 대안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개학을 앞둔 초등학교도 비슷한 상황을 전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되는지 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 1학기 고민이었는데, 2학기에도 비슷한 고민을 반복해야 할 거 같다"고 털어놨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