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양군이 지역 내 염소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염소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폐사성 질병인 '흔들이병(Floppy Kid Syndrome)' 예방약품을 일제히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염소 흔들이병은 국내 흑염소 농가에 발생해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3~14일경의 어린 염소에 발병해 갑작스런 식욕부진, 우울증, 기립불능,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폐사에 이르는 치명적인 염소 질병 중 하나이다.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염소사육농가에 '흔들이병' 예방약품을 일제 공급했다.[사진=영양군] 2020.08.21 nulcheon@newspim.com |
7월 말 현재 영양지역의 염소 사육규모는 87농가 약 3400마리로 한우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축산업이다.
지난 2월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국적인 소비 감소로 지역 대부분의 염소사육 농가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영양군은 이번 예방 약품 공급을 통해 염소 흔들이병을 사전 차단하고 여러 악조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염소사육 농가의 경제적 부담과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영양군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늘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한 예방약품 공급 및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축산농가 또한 가축질병 없는 청정 영양군 유지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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