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언택트 방식으로 치러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8·29 전당대회 연기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계속 연기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후보 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당원들의 알 권리를 보호한다는 주장은 일견 이해가 갑니다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mironj19@newspim.com |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사 인터뷰 출연 이후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전당대회 이후인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김부겸 후보 캠프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며 "전당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일정의 중지를 요청한다"고 촉구키도 했다.
노웅래 의원은 "수해 피해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빨리 새 지도부가 들어서서 당을 추스르고 재정비해 안정감 있게 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계속 연기를 할 수도 없다"며 "처음부터 언택트, 온라인으로 전대를 치러온 만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최대한 대면 모임을 자제하면서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러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일신우일신 하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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