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모건스탠리 "美 달러, 캐리트레이드 '매력'…안전통화 중 최고"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02:28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02:2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1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미국의 낮은 금리로 캐리 트레이드 매력이 부각되면서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과 비교해 최고의 안전통화 지위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미 달러화가 최고의 안전 통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92.477까지 떨어지면서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미 달러화가 최고의 안전 통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현재 낮아진 미국의 금리는 캐리 트레이드를 위한 조달 통화로서 매력을 더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위험 선호 분위기가 당분간 지지가 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캐리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화나 일본 엔화와 같이 이자가 싼 통화를 조달할 때 발생한다. 불확실성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팔고 다시 달러화를 사들이면서 달러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현금화할 때 더 싼 이자를 지급해도 되기 때문에 통화 약세는 캐리트레이드에서 중심이 되는 요인이 된다.

달러화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3년 반간 최고치로 올랐다. 이후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베팅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강화됐고 달러화 가치는 낮아졌다.

최근 미 달러화는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CNBC에 따르면 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운용 책임자는 전날 보고서에서 "워싱턴에서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수록 달러 매도세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와 스위스프랑 역시 안전자산이지만 최근 이들 통화의 역학관계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상관관계와 흐름 분석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일본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해외 자산을 매수했으며 이를 본국으로 환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스위스프랑의 경우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개입으로 절상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