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이주현 기자 = 용담댐 홍수 수위 조절로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주민 300여 명이 19일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와 금강홍수통제소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항의 집회 모습 [사진=영동군] 2020.8.19 cosmosjh88@naver.com |
용담댐 피해지역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이번 수해는 자연 재난이 아닌 인재"라며 "영동군 지역은 수자원공사 용담지사에서 용담댐 방류량을 초당 2900t으로 늘리면서 금강변의 양산면, 양강면, 심천면 일원 농경지 169ha와 주택 55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에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내린 강우량은 고작 평균 53mm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 피해주민 지원과 배상,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항의 집회 모습 [사진=영동군] 2020.8.19 cosmosjh88@naver.com |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피해를 입은 농작물과 쓰레기 더미 등을 청사 마당에 버리며 울분을 터트렸다.
용담댐 방류 피해에 대한 보상은 도 경계를 넘어 지자체와 주민이 공동 대응하는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