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주말부터 단계적 개장
수재의연금 5억 6200만원,구호물품 5억 7100만원 상당
[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낸 화개장터 등 침수지역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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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낸 화개장터 등 하동군의 침수지역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사진=하동군] 2020.08.19 lkk02@newspim.com |
이번 수해복구 작업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려들고, 피해 주민을 도우려는 수재의연금과 구호물품 후원도 이어져 조기 복구에 큰 힘이 됐다.
하동군은 집중호우가 그친 지난 9일부터 화개장터를 비롯한 화개면과 하동읍, 악양면 등 수해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 기간 공무원 1958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 47개 단체 1981명, 군부대 868명, 유관기관·개인 1609명 등 총 6416명의 인력과 백호우 154대, 덤프 126대, 기타 28대 등 총 361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군은 화개장터 장옥 97동·주택 96동 등 침수 건물 356동과 배·벼·녹차·블루베리 등 농경지 침수 74.4㏊, 수리시설·산사태·하천·상하수도·공원 등 공공시설 100건 등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들 지역의 응급복구 작업 과정에서 나온 가전제품·가구·폐농자재·생활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 3500t을 수거했으며 이와 별도로 섬진강을 통해 남해바다로 유입된 해양쓰레기 350t도 수거했다.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화개장터는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수해복구가 진행되면서 전국의 기업, 단체, 종교계, 공공기관, 금융기관, 교육계, 의료계, 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수재의연금과 생수, 음료수, 라면, 쌀, 과일, 생필품 등 구호물품 후원도 줄을 이었다.
지난 17일 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한 수재의연금 기탁액은 개인·단체 등 1766명에 5억 6215만원에 달했으며 구호물품도 총 173건에 5억 7143만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정동원 팬클럽 '우주총동원'과 정동원 팬 1460명이 6895만 8000원의 수재의연금을 후원하며 정동원 고향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윤상기 군수는 "전국 각지의 많은 자원봉사와 구호물품 지원으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군민을 대표해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언제든지 달려가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