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뉴스핌] 이순철 기자 =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도 수도권 감염자들이 휴가를 다녀가며 2차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국가지정음압병상이 설치된 강릉의료원. 2020.02.23 grsoon815@newspim.com |
18일 강원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원주시 40대 A씨와 아내, 강릉의 한 호텔에 근무하는 50대 직원 B씨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이들이 방문한 곳에서 접촉해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7일 평창에서도 60대 남성이 C씨가 휴가를 다녀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지인과 접촉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현재 강릉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원주, 횡성 등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50대 여성 D씨와 횡성군 청일면 지인의 집을 찾아 체류하던 서울 동작구 거주 50대 E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는 지난 14일에는 30대 남성 F씨와 F씨의 아내 G씨, 20대 여성 H씨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서도 지난 13일 교회발은 아니지만 의류상가인 서울 통일상가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속초 장사동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원지역 시·군들은 여름철 휴가지(해수욕장, 계곡·하천, 워터파크 등) 방역 및 고위험시설(방문판매, 클럽, 노래방 등)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교육청도 코로나19 지역 감염의 전국적 확산에 따른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로 학교 밀집도 2/3 유지를 권고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소규모 모임을 자제하고, 다수인 집합장소 방문자제 및 대국민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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