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음악방송 '직캠' 영상…수익 분배 해결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5: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음악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방송사들이 유튜브로 영상 송출 범위를 넓혔다. 가수들의 무대 뿐 아니라 직캠(직접 찍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직캠' 영상으로 인해 수익 배분 문제가 불거졌다.

◆ 매니지먼트사 "음악방송 관련 유튜브 수익 분배 요구"

현재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사는 KBS2TV, SBS, MBC, 그리고 Mnet이다. 이 방송사들 모두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을 상대로 한 '직캠' 영상을 유튜브에 송출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직캠은 방송사에서 TV를 통해 송출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촬영한 후 편집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려 재판매하는 하나의 콘텐츠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악중심'에서 유튜브에 제공하는 (여자)아이들 직캠 [사진=유튜브 MBCkpop 캡처] 2020.08.18 alice09@newspim.com

현재 방송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직캠의 종류는 여러가지이다. 그룹의 경우, 각 멤버별로 직캠 영상이 존재한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 당시 메인무대 직캠과 1위 앙코르 직캠, 그리고 일곱 멤버들의 개인 직캠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직캠의 조회수는 적게는 몇 백만뷰로 시작해, 멤버 개별 직캠은 '억대 뷰'를 기록하면서 유튜브 내에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한다. 그러다보니 방송사 내에서도 직캠에 들이는 공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Mnet의 경우 유튜브 M2채널을 통해 '입덕 직캠'이라는 콘텐츠로 무대에 올라 곡이 시작하기 전부터 무대가 끝난 후까지의 아이돌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을 올리면서 누적 조회수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이는 KBS, SBS, MBC도 마찬가지이다. 각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돌의 무대 영상과 개별 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로 부가 수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연예 매니지먼트사들이 가수들이 출연한 방송사의 음악방송 관련 유튜브 수익을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표준계약서 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회장 김창환)·한국매니지먼트연합(회장 신주학)·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출연 영상물 이용에 관한 표준계약서 제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BS '인기가요'에서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에이프릴 멤버 나은의 개인 직캠 [사진=SBS 유튜브 캡처] 2020.08.18 alice09@newspim.com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관행적으로 방송사와 매니지먼트 간에 계약서 없이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이 때문에 방송사가 해당 영상에 대해 저작권을 갖는 것으로 해석됐고, 방송을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므로 영상물을 방송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문제는 콘텐츠 이용 형태가 변화하면서 TV 방송보다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여 음악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업계에서는 방송국이 방송 목적으로 촬영한 영상물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불공정한 행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3대 단체는 "저작권법상 인터넷 서비스 영상은 방송이 아닌 전송에 해당하므로 법적으로도 별도의 허락이 필요함에도, 이를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영상을 수익화하는 것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이 공정위에 신청한 표준계약서에는 방송국이 촬영한 영상물의 사용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본방송과 재방송 등 방송으로 사용하는 때에는 방송사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OTT에 편집물을 올리거나 VOD로 제공하는 등 방송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전 협의된 바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미방송분 영상은 사전 협의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장 사무총장은 "약관 제정 신청은 방송사와 매니지먼트사 간에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준계약서가 제정되면 향후 방송국의 영상물 이용에 관한 기본계약서 및 부속합의서로서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한 방탄소년단 뷔의 직캠 영상 [사진=M2 영상 캡처] 2020.08.18 alice09@newspim.com

◆ 커져가는 소속사의 불만…공정위 "표준약관 제정 예정"

사전에 기획사와 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나 VOD로 직캠 영상이 제공되다 보니, 소속사들의 불만고 커져가고 있는 상태이다. 

직캠의 경우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 되기 때문에 조회수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직캠은 유튜브에 업로드 되기 때문에 전 세계 팬들이 자신의 가수 모습을 조금 더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대 영상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직캠으로 자세히 볼 수 있기에 인기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매니지먼트사에서 이번 방송사들의 직캠을 문제삼은 만큼, 공정위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세부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 표준약관 초안에는 방송사가 음악방송 영상을 방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획사와 사전에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전에 기획사와 협의하지 않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나 VOD에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표준약관을 제정하기 위해 문체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기획사와 방송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