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 발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재일사학자 고 김광렬 선생이 기증한 일제의 강제동원 관련 기록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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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 표지/제공=행정안전부 2020.08.14 wideopenpen@gmail.com |
이번 사진집은 국가기록원에 기증된 문서와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 김광렬 선생은 일본 후쿠오카 지쿠호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다. 2017년에는 문서, 사진 2300여권을 국가기록원에 기증했다.
탄광 폐쇄, 도시개발 등으로 훼손되고 사라져가고 있는 하시마(군함도), 다카시마 등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현장 기록이 이번 사진집에 담겼다.
특히 50여 년간 후쿠오카 지쿠호 지역 300여개의 사찰을 다니며 조선인 유골, 위패 등을 조사한 기록, 사찰에 남겨진 유골함 사진 등 실증적 자료로 구성됐다.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에 담겨진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연구자가 참여해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