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손실 6320만 달러 기록…코로나 영향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라인 중고차 판매 업체 브룸(Vroom)은 6월 상장 이후 첫 실적발표에서 코로나19로 예상보다 큰 손실을 발표했다. 이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6%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브룸의 2분기 손실은 6320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2달러다. 이는 지난해 각각 5920만 달러, 주당 6.9달러에 비해 급격하게 하락한 수치다. 매출은 2억5310만 달러로 전년동기(2억69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미국 온라인 중고차 스타트업 브룸(Vroom). [사진=블룸버그] |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브룸은 3분기 매출을 2억6800만 달러에서 2억9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3억4460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브룸이 인사한 텍사스 디렉트 오토(Texas Direct Auto)는 이번 분기 1110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이는 지난해 보다 60.2% 낮은 수치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재택 대피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휴스턴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폴 헤네시 브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차량에 대한 수요 감소와 가격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동안 재고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브룸의 전자 상거래 매출은 자동차 소매 업체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을 픽업하거나 배송할 수 있도록 전환하면서 45.2 % 증가했다.
한편, 브룸은 지난 2013년 창업한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다. 이 회사는 중고차 거래를 완전히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차를 고르면 미 전역 집으로 배달해준다. 온라인으로 파이낸싱을 하거나 차를 고를 수 있다. 운전해 보고 차가 맘에 들지 않으면 7일 이내에 반품할 수 있다.
브룸의 주가는 지난 6월 상장 첫날 주당 48달러까지 상승히며, 공모가의 2배를 웃돈 바 있다. 브룸의 이날 기준 가격은 69달러로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