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장마 집중호우 기간 문화재 피해 47건 집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담양 소쇄원(명승 40호)의 진입로 토사와 오곡문 마당이 유실되고, 대구 파계사(보물 1850호)의 원통전 내림마루 기와가 흘러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담양 소쇄원 토사 유실 [사진=문화재청] 2020.08.12 89hklee@newspim.com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이번 장마에 따른 문화재 피해가 47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피해 문화재 47건 을 살펴보면 ▲국보 1건 ▲보물 4건 ▲사적 17건 ▲국가민속문화재 10건 ▲천연기념물 3건 ▲명승 5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 ▲세계유산 1건이다.
현재 2차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조사와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 부분의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해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경북, 전남, 전북, 충남으로 목조건물 기와 탈락과 누수, 수목 쓰러짐, 고분 토사유실, 성벽과 담장 파손 등 사례가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구 파계사 원통전 원통전 내림마루 파손 [사진=문화재청] 2020.08.12 89hklee@newspim.com |
문화재청은 풍수해 기간(5월 15일~10월 15일) 중 기상정보 상시 점검을 통해 안전점검, 예찰활동, 연락망 정비 등 사전 대비 활동을 시행하고 문화재 안전 상황실을 가동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 후 위험물 제거, 우장막과 안전띠 설치 등 피해 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조치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장마 종료 이후 문화재 피해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긴급 보수비 등 국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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