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사전 인증심사 절차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보건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사전 인증 가능성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다만 "모든 백신의 인증은 요구되는 안정성과 약효에 대한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돼야 한다"면서 임상 실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원격으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며 "이는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 백신을 자신의 딸도 맞았다면서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임상 3상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정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