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대상 올해 첫 종합검사
사전검사 후 이달말께 본검사 돌입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pangbin@newspim.com |
11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2일부터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에 돌입한다. 검사는 사전검사, 현장 본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약 일주일간 사전검사를 거쳐 이달 말께 현장 본검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 하나금투 측에 종합검사 계획을 통보하고 사전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종합검사에서는 금융 리스크 관리 적격성 외에 불건전 영업행위 여부, 내부통제, 자본시장 공정질서 준수, 자본시장 인프라 기능 등 포괄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일부터 사전검사에 들어가는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검사 내용 및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나금투 측 역시 "금감원으로부터 사전 자료 제출 요청을 접수받은 이후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금융당국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연초 금융사 종합검사 계획을 세우면서 증권사 3곳에 대한 검사에 나서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행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여기에 지난해말 라임펀드를 시작으로 올해 옵티머스·팝펀딩·디스커버리·젠투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잇따르고, 예정에 없던 전수조사 일정까지 잡히면서 8월에서야 첫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증권사 대상 종합검사가 하나금투 한 곳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통상 금감원 종합검사에 검사부 인원 대다수가 한 달 간 동원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감원은 하나금투 외에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와 또 다른 계열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금감원은 올해 은행권 종합검사 첫 대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선정하고, 공식 사전통지 등 검사 관련 제반 사안에 대한 조율에 나선 바 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