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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산지태양광 12곳 붕괴…산림청·산업부 '초긴장'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4:27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4:27

산림청, 2차피해 우려지역 2180곳 긴급점검
文정부 에너지전환 상징 상처날까 '애간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의 산지태양광발전소 중 12곳이 산사태로 붕괴되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비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발전소의 피해가 커질 경우 에너지전환 정책에 '상처'가 나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10일 산림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일 기준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1만2721개소 중 12개소(0.09%)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산사태 피해 1079건 대비 1.1% 규모다.

[여주=뉴스핌] 정종일 기자 = 2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의 상가 건물 주변에서 축대 가 붕괴 됐다. 현지주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쾅'하는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2020.08.02 jungwoo@newspim.com

최근 집중호우가 전국 평균 강수량 750mm 규모의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산지 태양광이 산사태로 이어지는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이에 주무부처인 산림청과 전력당국인 산업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 중의 하나인 에너지전환(탈원전)에 상처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9일 현재 산림청 집계에 따르면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실종 6명(사망 4명, 실종 2명), 부상 4명이며 6월부터 현재까지 산사태 피해는 전국적으로 1079건에 이른다.

이에 산림청은 산지 태양광발전시설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산지특별점검단(342명)을 구성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민가 등과 300m 이내 인접한 2차 피해 우려 지역 2180개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또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더불어 지자체별 전담인력을 편성해 매일 2회에 걸쳐 산사태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의 대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대피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1571명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인 사전대피가 가장 중요하다"며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들께서는 산사태 예보, 기상특보, 대피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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