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소방본부는 전남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인명구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집중호우 관련해 총 609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곡성군의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간이화장실이 떠밀려가고 있다. 2020.08.08 yb2580@newspim.com |
전남소방본부는 산사태 및 침수 등 피해현장에서 총 507명을 구조했으며, 나주 송월동 인근 주택가 등 114개소에 대한 731톤 배수지원 활동을 펼쳤다. 침수된 주택 및 도로 등에 대해서도 748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지난 8일 새벽 1시 20분쯤 구례 용방면에 위치한 자연드림 펜션 산사태 고립 현장에 인력 47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투숙객 73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구례군 구례읍 효사랑요양병원 1층까지 물이 차올라 건물에 고립된 40여 명을 고무보트 5대로 인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병원 인근 봉동리 일대 침수된 주택 주민 210여 명은 구례중학교 등 4곳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구조활동 [사진=전남소방본부] 2020.08.09 kh10890@newspim.com |
이번 폭우로 심하게 침수된 곡성군 곡성읍 대평리 일대 마을주민 25명도 구조한 후 곡성레저문화센터 등으로 대피시켰다.
전남소방은 지난 8일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해 가용 소방력의 1/2을 근무조로 편성하는 한편, 장비 1119대와 2673명의 인원을 투입해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 등 도민 피해 방지와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마재윤 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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