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단독] 대전 중구 뿌리공원~유등천 세월교 하천법 위반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04: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08:47

대전국토청 승인 없이 안전난간 조성 '불법행정'
원상회복 밝혔지만 혈세 3000만원 낭비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중구가 뿌리공원에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세월교를 조성하면서 안전난간을 불법 설치해 하천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는 지난 2018년 11월 안영동 뿌리공원 내 세월교를 만들면서 다리 가장자리에 보행자와 차량 이탈 방지 등을 위해 점용면적 245㎡ 중 216㎡에 안전시설물인 콘크리트 경계석(연석)을 설치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많은 비로 유등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 중구 뿌리공원 앞 세월교 안전난간에 쓰레기가 걸리면서 흐르는 강물이 범람했다. 2020.08.07 gyun507@newspim.com

이듬해인 2019년 5월 뿌리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2490만원을 들여 경계석 위에 구조물인 안전난간을 보강 설치했다.

문제는 국가하천(유등천)에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허가(승인)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안전난간을 설치한 것이다.

하천법 제33조에 따르면 하천구역 내 공작물의 신축·개축·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하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대전국토관리청은 중구가 하천 점용허가를 내고 세월교를 완공한 뒤 안전난간은 불법으로 조성한 만큼 강제철거하고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전난간 철거에 5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만큼 불법 난간 설치로 3000여만원의 혈세가 공중분해되는 셈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연이은 폭우로 유등천 수위가 상승한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 뿌리공원 하천에서 물길이 공원 주차장과 산책로에 역류해 쓰레기 등 토사유입으로 주차장에 차량들이 통제되고 있다. 2020.08.07 gyun507@newspim.com·

특히 안전난간 설치를 위해서는 대전국토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을 준수해야 할 중구가 오히려 불법을 자행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월교에 안전난간을 설치하면서 유속을 방해해 이번 폭우 때 침수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정오까지 대전·세종·충남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금산지역에 158.1mm 비가 내리면서 상류인 금산군 상류 하천에서 대전 유등천으로 나뭇가지, 폐타이어 등 생활폐기물이 쏟아져 내렸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유등천 뿌리공원 세월교 안전난간에 걸리면서 하천의 유량 흐름을 막아 세월교가 범람해 뿌리공원 주차장과 시민 산책로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뿌리공원과 연결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만이 터져 나왔다.

중구 문화동에 사는 김모(60·여) 씨는 "뿌리공원 하천에 설치된 교량 난간으로 쓰레기가 걸려서 하천의 물길이 공원 주차장과 산책로에 역류해 쓰레기 등 토사유입으로 뻘밭이 돼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교량 안전난간) 허가가 안 된 것은 맞지만 먼저 시민안전을 위해 교량 안전난간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한 내 난간 시설물을 철거하고 원상회복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gyun5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