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골프 人] '캐디 출신 대한민국 1호 마케팅 실장' 파주CC 김선화씨 "나를 키운 건 고객"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0:5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디 출신 대한민국 1호 마케팅 실장.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 컨트리클럽(CC)에서 골프장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김선화(49) 실장을 만났다. 

애당초 첫 직업은 골프 업계가 아니었다. 삼성반도체에서 3년간 품질관리 일을 하다가 1995년부터 캐디계에 발을 딛었다. 이후 5년후엔 서서울CC 캐디 팀장, 2009년부터 파주CC의 캐디마스터로 일했다. 그리고 2017년부터 마케팅 업무를 맡기 시작해 2018년 4월부터 마케팅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캐디로 입문, 마케팅 실장이 된 이는 김선화 실장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김선화 마케팅 실장이 파주 컨트리클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Strategy Salad]
파주CC 동코스 2홀 전경. [사진= 파주 CC]

공교롭게도 교통사고가 계기가 됐다.
다리를 다쳐서 6개월 정도 쉬던 중 구인광고를 보고 용기를 냈다. 생각보다는 벌이도 괜찮았다.

평소에 '하고자 하면 못할 것 없다'는 오기가 났다. 캐디 일에 매진했다. 골프 룰과 손님 응대 매너 등을 외우고 또 외웠다. 여기에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욕구가 치솟았다. 골프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선 골프 코스에 대한 것도 필요했다. 내친 김에 여기에도 파고들었다.

뚝심 하나로 버틴 노력은 '캐디 팀장'에 이어 '캐디마스터'라는 이름이 그의 직책에 붙었다. 그리고 다른 골프장에서 골프장 관리를 하던 지금의 남편과도 만나는 운명 같은 일들이 이어졌다.

김선화 실장은 '고객들이 나를 키운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가끔 논란이 되는 캐디 서비스 부분에 대한 불만을 고객들이 얘기할 때마다 원만하게 처리해 나간 게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불만 섞인 목소리들을 듣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 능력을 키우는 하나의 장'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선화 실장은 "원래 최악의 고객이 최고의 단골, 충성 고객이 되는 것 같아요. 충성 고객을 만드는 거죠. 제가 없을 때 '캐디 서비스가 어떻고, 불만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말하시면, 그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합니다.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그분들은 처음 단골들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골프계에 입문, 맨처음 한 캐디가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다녔지 그만둔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안 했다는 그다. 파주 컨트리클럽만해도 110여명의 캐디가 일하고 있다.

이런 배경엔 그가 VIP 전담 캐디 등을 한 경력도 도움을 줬다. 사소한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마케팅 실장이 된 그는 캐디 시절부터 체득한 골프 코스 등에 대한 지식 등을 바로 현장에 적용했다. 군데 군데 흉물스럽게 걸려있던 그물망부터 치웠다. 그 자리엔 수많은 나무와 함께 꽃을 심었다.

캐디 시절이 경험에 대해 그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왜냐면 고객을 모셔봤기 때문에 아, 이 포인트로 심리적으로 고객한테 접근하면 되겠다는 부분이 생기죠. 민원이 들어와도 제가 직접 해봤으니까, 소통이란 게 말씀하신 뜻만 이해하면 됩니다. 또 고객들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땐 꽃에 대한 전설도 이야기해주고 하면 재밌어 하십니다"라고 했다.

파주CC 김선화 실장의 명함엔 '경기북부의 명소 가성비 1위'라고 적혀있다.

김 실장은 "제가 알기로는 파주 CC가 이 주변에선 그린 관리가 제일 잘돼있는 곳입니다. 이제는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장'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파주 CC는 퍼블릭(대중제)이지만 하루에 2차례 잔디를 깎는 등 코스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파주CC는 맛집이다'라는 문구 아래 72시간 우려낸 사골 진국, 쟁반짜장 등을 제공,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벤트, 겨울엔 '북극곰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경 등에도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파주CC 전경. [사진= 파주 CC]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