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에 1조원 대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5일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 대비 8만3000원(+29.91%)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만6300원(+29.85%) 오른 7만900원이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다국적제약사 머크(MSD)에 8억7000만 달러(약 1조387억 원) 규모로 자사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바이오 신약물질을 기술 수출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1000만 달러이며 반환 의무는 없다.
이번 계약으로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LAPSGLP/Glucagon) 개발 및 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이 약품은 지난 2015년 얀센에 1조 원 넘는 금액으로 기술 수출됐다가 한 차례 반환된 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기사회생하게 됐다.
2020년 8월 5일 한미약품 주가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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