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방위비 협상 새 대표에 '일본통' 도나 웰턴 임명…외교부 "큰 변수 안될 것"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5:48

김인철 대변인 "방위비 협상은 미측 대표 교체와 무관하게 진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을 진행할 미측 대표로 '일본통'으로 알려진 도나 웰턴 전 주일 정무공사를 임명하면서 지난 3월 이후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간 방위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미국 측 대표 교체와 무관하게 협상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측의 대표 교체가 방위비 협상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미 간 방위비 분담 협의는 차질 없이 계속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미측 신임 대표가 임명이 됐고 부임을 하면 소통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나 웰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협상대표 [사진=미국 국무부]

김 대변인은 미측 대표 교체 이후 한미 간 추가 방위비 협상이 예정돼 있느냐는 물음에 "대면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양국 간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무협상 담당인 웰턴 신임 대표의 임명이 양국 간 방위비 협상에 큰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며 "미국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정부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존 제임스 드하트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가 최근 북극권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도나 웰턴 전 주일 정무공사가 새 협상대표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웰턴 신임 대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함께 미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비롯,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미국의 모든 방위 협력과 분담금 협상을 맡게될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도 전날 웰턴이 내년 3월 만료되는 미일 방위비분금 협정 갱신을 위한 협상의 미측 대표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웰턴 신임 대표가 일본에 근무했고 일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일파'라는 점에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웰턴 신임 대표는 일본에서 삿포로와 나고야 총영사관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주일 미 대사관 정무공사로 재직했다. 그는 주핀란드 수석 공사와 주아프가니스탄 차석 대사 등도 역임했다. 일본 문화와 일본어에 정통하며 한국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등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7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 3월 말 협상단 차원에서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대폭 인상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안 서명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50% 안팎의 인상률을 고집하다 몇 년에 걸쳐 50%를 올리는 등의 다소 누그러진 안을 비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나, 한국은 지난 3월 실무적으로 합의했던 '13% 인상'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