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3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이 2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주식거래 부문 수익이 급감한 데다 대손충당금도 확대한 탓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소시에테제네랄은 2분기 12억6000만유로(약 14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360만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1분기에도 3억26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레데릭 우데아 소시에테제네랄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의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면서도 "5월 중순이나 6월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의 2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은 6억53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늘었다.
또한 주식거래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채권거래 수익은 38% 늘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주식 및 신용 상품의 리스크 프로파일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억~2억5000만유로 규모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이와 함께 주식거래 부문에 강점을 지녔던 투자은행 사업부인 '글로벌 뱅킹 및 인베스터 솔루션스'의 2021~2023년 비용을 4억5000만유로 가량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보통주자본비율(CET1) 11.5~12%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 후 유럽증시에서 소시에테제네랄의 주가는 4% 하락했다. 연중으로는 약 5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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