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브리핑을 갖고 대구시 취수원 확보 등 물 문제 해법으로 '취수원 이전'이 아닌 '다변화.다원화 방안'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전한 취수원 확보'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낙동강 상류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다. 여기에는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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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시 취수원 확보 등 물 문제 해법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8.03 nulcheon@newspim.com |
또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용역은 특정지역에서 전량을 취수하는 기존 대안과 달리 모든 자치단체가 고루 편익을 누릴 수 있고 지역 간 갈등을 극복하는 유역 상생의 물관리 방안 마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낙동강의 합리적 물 배분을 위해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서 확보 가능한 수량을 취수하고, 부족한 필요수량은 현재의 취수장에서 취수해 보다 강화된 고도 정수처리 공법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설명은 종전의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으로 이전해 대구시가 필요하는 수량(1일 57만t) 전부를 공급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해평 또는 안동 임하댐에서 일부(30만t)를 취수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대구취수장에서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착수한 '낙동강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 등 2건의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결과를 오는 5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발표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