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운용수입도 1.2% 늘어난 1912억 달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맥쿼리] |
MKIF는 2020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6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펀드 운용수입은 1.2% 늘어난 1912억원이다.
주요 수익군 가운데 도로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제외한 9개 사업에서 통행량을 빠르게 회복하며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대교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역시 공항이용객 감소로 통행량이 전년 대비 약 80% 수준을 밑돌고 있음에도 일정 수준까지 주무관청이 수입을 보전해주는 '최소수입보장제도' 적용으로 재무적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밖에 부산항신항 2-3단계 항만을 운용하는 비엔씨티(BNCT) 주식회사는 전세계 물동량 감소 우려에도 화물컨테이너 하역료 상승 및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589억원, EBITDA는 10.4% 확대된 284억원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는 "맥쿼리인프라는 투자자들의 신뢰 속에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공모펀드로 자리잡았다"며 "2017년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투자 재원 마련에도 큰 어려움이 없어 신규 투자 기회를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KIF는 지난달 31일 펀드 이사회를 통해 주당 360원의 상반기 배당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350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배당수익률은 배당기준일인 6월30일 주가(1만1400원) 기준 약 연 6.2%에 달한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