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집중호우 관련 인명구조 6건 등 총 32건 접수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 비상 4단계 격상
[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포천시의 한 낚시터 관리인이 수문 확인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되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평서 쓰러진 가로수.[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2020.08.03 lkh@newspim.com |
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보트를 타고 나간 관리인 A(55)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장맛비로 저수지 물이 급격히 불어나자 수문 배수 상태를 확인하러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본부는 낚시터 저수지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1시께에는 포천시의 또 다른 낚시터에서 낚시객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 관련 3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명구조 6건, 안전조치 20건, 급배수 6건이다.
재난본부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긴급대응태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 상황대책반을 긴급 편성, 경기북부 11개 소방서와 협력해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 급배수 지원, 위험요인 제거, 민생보호활동 등 각종 재난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일부터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가 비상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황대책반을 2개조로 추가 편성해 각종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에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 실내에선 문과 창문을 닫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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