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1800만명을 돌파했다.
2일 그리니치표준시(GMT) 7시9분 기준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802만672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68만898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2020.08.02 justice@newspim.com |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후 1시 34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784만9853명, 사망자 수는 68만4111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462만444명 ▲브라질 270만7877명 ▲인도 175만723명 ▲러시아 84만3890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0만3290명 ▲멕시코 43만4193명 ▲페루 40만7492명 ▲칠레 35만7658명 ▲이란 30만6752명 ▲콜롬비아 30만6181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5만4447명 ▲브라질 9만3563명 ▲멕시코 4만7472명 ▲영국 4만6278명 ▲인도 3만7364명 ▲이탈리아 3만5146명 ▲프랑스 3만268명 ▲스페인 2만8445명 ▲페루 1만9021명 ▲이란 1만6982명 등으로 조사됐다.
◆ 미국 일일 신규 확진 6만여명…인도 5만 이상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46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5만명을 넘는 등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미국이 가장 많았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브라질로, 각각 270만명, 9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선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여명, 사망자는 1000여명의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인도에서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5만명대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인도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봉쇄 조치를 풀었는데, 인도 정부는 1일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쇄 해제 3단계 조처를 내리는 등 통제를 더욱 완화했다.
3단계 조치는 야간 통행 금지 해제와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표준운영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다시 재개관하도록 한 것을 말한다.
◆ WHO 긴급위원회 "공중보건 비상사태…장기화 대비"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하며 비상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WHO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위원회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요구로 열렸으며,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WHO와 파트너들의 이번 사태 대응에 감사하며, 앞으로 상당기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PHEIC은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말하는데, WHO가 선포하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가 강화되고 발원지와 감염 확산 지역에 대한 체계적 조사가 이뤄진다. 또 WHO가 세계 각국에 투명한 정보 제공과 감염 환자 격리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역대 PHEIC 선포 사례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 2014년 소아마비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에볼라 바이러스, 2020년 코로나19 등 6건이다.
WHO는 또 성명에서 각 나라와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글로벌 차원의 지속적인 대응 노력이 중요하므로 이에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위원회는 또 각 국가가 코로나19 발병 사례 인지 및 검사, 추적 기능을 강화하고, 위험 평가에 근거해 적절한 여행 조치를 실행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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