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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주차장 잠긴 신세계 부산 새 호텔...결국 개점 연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4:56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09:18

전기실 등 주요 시설 침수..."예약 고객에 무료 숙박권 제공"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세계조선호텔이 최근 이례적인 폭우에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를 입은 신세계 '그랜드 조선 부산'의 개점 일정을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25일 오픈 예정이었던 '그랜드 조선 부산' 개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픈 확정 일자는 현재 미정이다.

[사진=신세계조선호텔] 2020.07.22 hrgu90@newspim.com

그랜드 조선 부산은 지난 23일 부산지역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로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기계실과 전기실 등 운영 주요 시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세계조선호텔은 그랜드 조선 부산 예약 접수를 종료했으며 오픈 연기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5일 오픈에 맞춰 예약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취소를 개별 안내하고 사과의 의미로 개장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무료 숙박권(1박)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부득이하게 해당 기간 내 꼭 부산에 머무르셔야 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인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구 과정에서 원천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장치를 대폭 강한다고도 전했다.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되는 우수를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1차 차수막을 강화하는 한편, 유입 경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2차 차수시설을 신규 설치키로 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개장 연기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호텔을 준비해 고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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