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대비 2분기 GDP 성장률 상당히 선방"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소비에 있어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번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지출 모든 지표가 증가하는 등 개선 조짐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산업 생산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경기동행지수·선행지수도 5개월만에 동반 상승 전환했다"며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향후 경기전망도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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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7.31 204mkh@newspim.com |
이어 "이번달 지표 개선만으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며 "3분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데이터 댐 구축 관련 추진 현황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집행실적 ▲코로나19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 등의 논의됐다.
김 차관은 "정부는 온누리상품권을 당초 계획보다 1조5000억원 확대해 총 4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추석, 전통시장 가을축제 등 소비 집중시기를 중심으로 판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독일 2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 것에 대해 김 차관은 "미국과 독일 모두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성장률 추락을 보였다"며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해 보면 우리 경제가 2분기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