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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유튜버 "김씨 월북 얘기했는데 경찰이 무시"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6:46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월북한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 김모(24) 씨의 지인인 유튜버 A씨는 30일 "112에 차량 도난 신고를 하면서 김씨의 월북 관련 내용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날 월북한 김씨가 타고 다닌 자신의 승용차 도난 신고와 관련, 김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분명히 직접 말을 했는데 (경찰이) 새겨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차량과 관련해 A씨가 4차례 112 신고할 당시에는 월북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 전경[사진=김포경찰서]2020.07.30 hjk01@newspim.com

탈북민인 A씨는 '개성아낙'이라는 이름으로 개인방송을 하는 유튜버이며 평소 김씨와 가깝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씨가 월북할 무렵인 이달 18일 "아는 동생(김씨)이 차량을 빌려 간 후 돌려주지 않는다"며 4차례 112 신고를 했다.

A씨는 다음날 김씨의 신변보호를 담당한 경찰관에게는 그의 월북 가능성을 알리기도 했다.

A씨는 19일 새벽 1시께 김씨 담당 경찰관에게 '(김씨가) 달러를 바꿨다고 하네요. 어제 달러를 가지고 북한에 넘어가면 좋겠다면서 교동도를 갔었다네요'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제보를 받은 지 34시간 뒤에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차량 도난 신고와 관련해서 "저는 피해자다라고 (조사에서) 주장을 했다"며 "이달 17일 오전에 그 친구가 사라지고 평소에 제가 갖고 있던 차 열쇠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A씨로부터 빌린 K3 차량을 운전해 이달 17일 강화도를 찾았다가 자택이 있는 김포로 돌아가 월북 전 사전 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의 차량은 김씨의 월북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월북하기 전 이 차량을 98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김씨가 다른 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지난달 21일 조사를 받을 때도 경찰서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월북과 관련한 내용은 오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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