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청와대 춘추관장·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역임
김효재,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선출됐다.
김현 전 의원은 여당 몫, 김효재 전 의원은 야당 몫 추천 위원이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을 상정했다. 김현 전 의원은 찬성 228표, 반대 58표, 기권 13표로, 김효재 전 의원은 찬성 261표, 반대 25표, 기권 8표로 각각 통과됐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뉴스핌DB] |
민주당은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으로 구성된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위'가 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10일 김현 전 의원을 방통위 상임위원에 추천했다.
김현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과 보도지원비서관 등을 지냈다. 제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제3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통합당은 지난달 공개모집에서 지원한 17명의 후보자 가운데 인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김효재 전 의원을 추천했다.
통합당은 "방통위 상임위원은 여당의 방송 장악 의도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잡아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김 전 의원은 이같은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야당 몫 추천 위원인 김효재 전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다.
임기 3년의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여당, 2명은 야당 교섭단체가 추천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