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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오늘 본회의 '임대차 3법' 표결 불참키로…"반대토론 후 퇴장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0:57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0:57

"與, 법사위서 소위원회 구성 안해…교섭단체 합의도 없었다"
통합당 장외투쟁…"방향·시기에 대해 고민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30일 임대차 3법 통과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입대차 보호법 통과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대토론은 하겠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30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임대차 보호법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소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고, 교섭단체 합의라는 법안 통과 순서도 지키지 않았다"며 "관련 법안에 대한 병합심의도 없었고, 충분히 토론할 시간도 없었다. 이런 점을 지적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필리버스터나 보이콧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보면서 추후에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장외투쟁에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은 장외투쟁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능성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전국적인 폭우로 인해 비상상태다. 휴가철 더위도 겹쳤고,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여당이 176석이라는 의석수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직점 국민에게 호소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며 "헌법과 국회법 범위 내에서 최대한 우리 주장을 밝히면서 겸손하고 오만하지 않도록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는 "통합당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계속 생각해서 이끌겠다"며 "국민들이 '이제 저 당을 믿어도 되겠구나' 하는 수준까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권은 많은 실정을 범했음에도 코로나19가 선거 직전에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그러나 그 실정을 인정하고 당시 우리 야당의 자세가 옳았던 것인가에 대해 뼈 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통합당이 답답하다',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길에 나가서 외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성숙된 자세로 인내와 신념을 갖고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국민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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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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