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 1단계 구간이 개방된다.
30일 동해시에 따르면 동부지방산림청과 무릉계곡 숲길 안전관리 및 산림보호를 위해 공동산림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베틀바위 산성길 2.7㎞ 구간을 다음달 1일부터 부분 개방한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태고의 원시림, 휴휴(休休) 이승휴 사색의 길, 베틀릿지 비경, 소원의 길, 두타산성터와 박달계곡을 지나 용추·쌍폭포로 이어지는 두타 비경으로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현재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박달계곡까지 총 4.7㎞의 등산로 구간 중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두타산성 입구까지 2.7㎞에 대한 이정표 설치 등 부분 개방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무릉계곡 베틀바위.[사진=동해시청] 2020.07.30 onemoregive@newspim.com |
베틀바위 산성길은 부분 개방하는 베틀바위 코스에 이어 연내 수도골과 박달계곡 등산로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등산로가 완료되면 계곡을 따라 용추폭포·쌍폭포 등과 함께 아름다운 명소의 풍광을 즐기는 대중적인 순환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등산로 곳곳에 산재돼 있는 기암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금강송 군락지 휴휴 명상 쉼터, 숯 가마터, 100여년의 세월을 겪어온 회양목 군락지, 보는 각도에 따라 선비·부엉이·미륵 등 여러 형상으로 달라 보이는 미륵바위, 베를 짜기 위해 실을 꿰었을 법한 바늘귀 바위 등 다양한 스토리를 탐방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억만 겁의 시간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천하비경 베틀바위 풍광을 맘껏 즐기시길 바라며 곳곳에 조성된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속의 행복, 소원이 이루어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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