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9025억, 영업익 2306억
코로나19로 '비대면' 수혜...온라인 쇼핑, 광고 등 회복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쇼핑·광고·금융·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선전과 일본 사업 적자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25억원과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와 79.7% 증가한 수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같은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5월 중에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관련한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6월 이후부터는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였고, 특히 성과형 광고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를 보인다면 연초에 수립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각각 1조 2116억원, 690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원 ▲IT플랫폼 1802억원 ▲광고 1747억원 ▲콘텐츠서비스 796억원이다.
이에 한 대표는 "6월 들어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동시에 성과형 광고, 커머스 사업 등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플랫폼 부문도 매출 1802억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증가와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처 확대, 클라우드·웍스모바일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70.2%, 올해 1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
한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온 네이버 클라우드는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83%, 전년 대비 14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6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수치이며, 월간 결제자 수 역시 1300만명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제휴처로 식당 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업으로 결제 규모를 키우고, 쇼핑 결제 흐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에게 대출 서비스로 사업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SME 사업자에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깊이 있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 중"이라며 "기존 금융권의 대출에 있어서 제한이 있었던 SME사업자에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대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 생태계 내의 이용자와 중소상공인,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제공=네이버] 2020.07.30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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