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 9개 시내버스회사 중 동양교통·대운교통·창원버스·마인버스·대중교통·신양여객 등 6개 회사 노조가 30일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에는 창원시 6개 버스회사 소속 시내버스 489대가 파업에 동참해 지하철이 없는 창원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운행을 중단한 시내버스는 총 480여대로 창원지역 시내버스의 9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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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시내버스 6개사 파업에 들어가자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파업에 돌입하기전 시내버스 [사진=창원시] 2020.07.15 news2349@newspim.com |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한달 10만원 가량의 무사고 수당 신설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과 상여금 삭감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29일 오후 11시45분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된 협상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을 맞았다.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자 창원시는 전세버스 150대와 시청 공용버스 11대 등 161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임차 택시 300여 대를 운행하고 택시 의무 휴업도 해제했다.
시는 노사 양측이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사의 입장차 워낙 커 협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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