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현상금을 내걸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한 것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이를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HBO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수차례에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다른 것을 논의하기 위한 통화였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푸틴 대통령)와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나는 그와 관련해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탈레반을 사주했다는 정보 기관의 보고를 자신이 받거나 읽어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서 매우 화날 것이라면서 "나만큼 러시아 문제에 강경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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